눈은 오는데
어제도 오늘도
눈은 오는데
멀리 계신 님
오실 리 없는데
눈꽃으로 피어나는
어제의 젖은 기억들
그대를 사랑한
아픔마저도
축복 이였음을
버려진 상실의
긴 시간 그 이후
깨달은 회오
조용히 눈 감으면
설레던 순간들
가슴에 불을 지피고
추억의 전광판에
오늘도 리바이벌 되는
총천연색 파노라마
무한정 자동 리필
행여 꿈인 듯 오시려 나
긴긴 하루
눈꽃 송이송이
주문을 걸어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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