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가 정말 좋아지는 불교 우화 ‘복 밭에 씨를 뿌려라’는 책을 보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솝우화나 불교 경전에 등장하는 많은 이야기들이 실려 있었다.
예전에 읽었거나 알고 있는 글들도 많이 있었지만, 우리가 한번 보고 들었었어도
어디에 메모를 하거나 기록을 남겨두지 않으면 곧 기억에서 사라지고 잊어버리기 마련이다.
그래서 귀감이 되는 몇 편을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일지 몰라도 남길까한다.
1.욕심이 지나치면....
나이차이가 많은 남편이 매우 아름다운 아내와 아이들을 남기고 몸이 쇠약해져서 죽게 되었다.
그는 죽어서 기러기로 환생했는데, 이상하게도 기러기의 날개는 모두 금 깃털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는 남겨놓은 아내와 자식들을 위해서 좋은 일을 하고 싶어서, 날마다 자신의 집으로 날아가서
금 깃털 하나씩을 마당에 떨어뜨려 놓았다.
기러기가 금 깃털을 떨어뜨리고 가는 것을 본 자식들이 이상하게 여기며 말했다.
“어찌하여 저 기러기는 매일 금 깃털을 하나씩을 두고 가는 걸까? 내일 다시 날아오면
그 기러기를 납아 날개를 한꺼번에 뽑아 버려야겠어. 그리고 기러기를 새장에 가두어 기르면
언제든지 황금 깃털을 얻을 수 있을 거야”
이튿날 자식들은 엄마와 의논하여 마당에 커다란 그물을 쳤다.
이윽고 기러기가 날아와 그물에 걸리자 그들은 황금 깃털을 모두 뽑아 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깃털을 뽑힌 기러기는 더 이상 금빛 깃털이 나지 않고 흰 깃털만 나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이솝우화에 나오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유사하다.
행운은 아무 때나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일단 행운이 찾아 왔다면 그것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아무리 재산이 많은 사람도 하루에 세끼의 식사를 할 뿐이다.
그런데도 하루에 열 끼의 식사를 하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지금 배부르고 따뜻하다면, 여기에서 욕망을 멈추어라.
늘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아직 장마가 물러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맑고 향기로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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