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친정 엄마는 신종플루 예방 주사를 맞으러 갔다가 11시간을 기다렸다고 한다. 그래서 다시 생병이 났다는 것이다. 80넘은 노인네 3명이서 택시를 타고 아침 일찍 새벽밥을 해 먹고 보건소로 갔다는데도 사람들 줄이 무슨 난리 난 것 처럼 많이 늘어서서 앉을 곳도 없고 그냥 노인네들이 기다리다가 도려 감기가 걸렸다고 하시니.....
어제부터 뉴스에 20대 여성이 뇌로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죽었다는 보도가 아침에도 또 나온다.
정말이지 매일같이 뉴스를 들으니 정말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는 의료 사업도 발달되고 선진국대열에 들어섰다고 하는데도 여름부터 신종플루이야기가 나왔음에도 날씨가 추워지니 금방 우리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말았다.
좀 더 일찍 정부 차원에서 비상대비책이 마련되었어야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그래도 늦었다고 생각 할 때가 더 빠르다고 하지 않았는가? 지금부터라도 예방약 보급과 연세 드신 분들을 우선적으로 예방 주사를 놓아 주는 그런 방침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추운 아침에 11시간이나 기다려서 예방 주사 맞고 와서 며칠을 끙끙 앓아눕는 일이 없어야 되겠다.
요즘 병원에 가려면 사실 마음이 좀 그렇다. 어지간하면 조용히 집에서 지내는 편이 좋을 것 같기도 하다. 어제는 손 씻는 물 소독제도 하나 사 왔다. 비누로 씻는 것 보다는 그래도 좀 낫지 않을까 싶어서 이기도 하다. 대구 큰 고모님은 요즘 다시 학교에 나가시는데 학교가 비상이라고 한다.
열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난리라고 한다. 학부모 연락해서 병원으로 보내고...아침마다 학생들 체온 조사하고...
추워지면 더 극성을 부린다는 신종플로도 철저한 예방과 깨끗히 손 씻고 든든히 영양을 취하고
무엇보다도 뜨거운 사랑의 엔돌핀으로 무장하고 있는 곳에는 발붙이지 못 할 것 같기도 하다.
풍요로운 가을 날 우리네 맘 속 식지 않는 뜨거운 사랑과 고운 정도 넉넉히 베풀고 다독이면서
신종플로를 물리쳤으면 싶다.
늘 잊지 않고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서도 열심히 손 씻고 충분한 영양도 취하시고
스트레스 없는 맑고 향기로운 고운 날 보내시면서 신종플로를 이겨 내시기 바람하면서.........
어제보다 더 많이 행복한 오늘이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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