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사연인지 알 수 없지만 조금 친하게 지내던 블로거들이 며칠 소식이 뜸하더니 생각나서 찾아 가면 비공개가 되어 있으니.... 저작권 침해 문제로 그런 일들이 많아 졌는데...집안에 큰 일 때문에 얼마 동안 블로그를 챙기지 못한 사이에 그렇게 선배님 하면서 장문의 댓글을 달아주던 해바라기님의 블로그가 생각나서 가보니 비공개로 되어 있다.
시험공부 한다는 소식 이후로는 영 궁금하기 짝이 없는데 전화번호는 알고 있지만 굳이 전화해서 무슨 까닭인지 묻기도 그래서 참고 있는데, 머잖아 좋은 소식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안 좋은 일이 생긴 것은 아닐 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
블로그도 서로 안부와 인사를 자주 나누어야 하는데... 그리하지 못하니...
살아오면서 생각해보니 모든 것이 억지로 안 되는 것이 또한 인생이고 삶이란 것을 깨닫게 된다. 모든 것은 순리대로 되어 간다고나 할까, 어쩌면 그 또한 하늘의 뜻이라고 ....
되는 것도, 안 되는 것도 다 신의 뜻이라고나 할까...요즘 보고 있는 책에서는 신의 뜻이란 것 자체가 없다고 했다.
모든 것은 다 내 맘 움직임 따라서 인과 연이 기다리다 어느 시점에 닿아서 행함이 이루어 진다 고나 할까....떠나면 떠나는 이유가 있을 것이고, 만남 또한 만나야 할 인연이 닿은 것이고....
모든 것에 너무 얽어 메이지도 집착 하지도 말고, 담담히 흐르는 물처럼 고요하게 맑게 비우면서 살고 싶다고 바람 해 본다.
그리 사무치게 그리울 것도, 내 것이라고 움켜잡을 욕심내고 싶은 그 무엇도, 이제는 별로 없는 것도 같다. 뭐 그리 목숨 걸고 사랑 할 것도, 죽도록 미워 할 것도 만들지 말고, 출렁이지 않는 마음의 고요를 귀히 여기며 그저 지족하면서, 착하게, 맑고, 향기롭게 살고 싶은 욕심뿐.....
금모래님의 글처럼 지나온 잘못한 발자국들 지워 가고 싶을 뿐 이라고....
건강하게 나이보다 조금은 곱게 늙어 가고 싶다고 욕심내어 본다.
마음의 열망은 책으로 달랠 수 있으니 이 또한 얼마나 행복한가....
가을이 주는 풍요로움 앞에서 마음마저 넉넉해져 오는듯하다. 푸르디푸른 청명한 가을 하늘을 욕심껏 껴안으며 오늘의 허락된 건강에 깊은 감사의 기도를 올린다. 두 손 모아 그냥 살아 있음의 행복을 눈물겹게 고마워하면서 지족하는 마음의 여유로 모든 만다라에 고요한 눈인사를 보낸다.
오늘도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벌서 주말이네요 오후 늦게 부터는 비가 온다고 하니 우산 챙기시고...
황금빛 벼가 익어가는 멋진 가을 들판이나 단풍이 손짓하는 산행이라도.....
늘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맑고 향기로운 고운 주말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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