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정향 

 

 

늘 흔들리고 있다고

곧 넘어질 것 같다고

애잔 하다고....

저마다의 잣대로 재고 있다 

시리도록 푸른  

깊은 하늘

보듬고 사는데

무서리 견디며

안으로 채우는 세월의 노래

그 누가 알까

고매한 기품

아무나 범접함

허락지 않나니 

맑은 그 얼굴

10월의 바람만이

살짝

어루만지고 달아 나네 

 

 

 

'그리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비 2.  (0) 2010.02.10
추억으로 끓이는 곰국  (0) 2009.12.24
10월  (0) 2009.10.08
가을비  (0) 2009.09.21
코스모스의 변  (0) 2009.09.0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