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절에 갔다가 부부모임에 갔는데, 사회활동도 많이 하고 어디 가면 사회도 맡아서 하는, 항상 우리 좌중을 웃겨 주면서 재미있게 이끌어 가는 보살님이 저녁 식사를 하면서 모두 건배를 하자고 한다. "잠깐 자아~~변 사또 ~~~" 하면서 잔을 높이 들었다.
우리 모두 예전에는 '99881234' 라고 했는데 99살 까지 팔팔하게 잘 살다가 하루 이틀 앓다가 죽자는 뜻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또 느닷없이 ' 변 사또' 하니 이번엔 또 무슨 뜻이냐며 모두 웃었다,
'변함없이 사랑하고 또 만나자' 라는 뜻이라고 한다.
정말 좋은 말이라고 모두 웃으면서 쨘 하고 잔을 부디 쳤는데, 또 다시 건배를 하자고 한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또 '재건축' 하는 것이 아닌가 그건 또 무슨 뜻이냐고 하니 '재미있게 건강하게 축복받는 삶이 되자는 뜻이라고 한다'
정말 다 좋은 말이다. 이왕이면 모두 이렇게 건배를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여기에 소개 하는데, 그 보살님 왈 또 블로그에 소개해서 모든 사람들이 다 알게 하지 말라는 당부도 잊지 않는다.
좋은 것 일수록 다 나눠 가져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마음에서 옮겨 보는데, 내 블로그를 절대로 안 볼 터이니 화 낼 일은 없을 것 같은데 또 모르겠다 ㅎㅎㅎ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는 것을 잘 알지만 그래도 또 마음은 모두 하나같이 그 변함없는 사랑에 목을 메나보다. 흔히들 사랑은 동사라고 한다. 사랑은 움직인다는 것인데, 젊은 사람들이 하는 말이지만 골키퍼 있다고 골이 안 들어 가냐고도 한다. 그렇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순정의 지고지순한 단 한 길이 아니겠는가 싶다.
요즘같이 냄비 근성으로 사람을 사귀고 헤어지는 세상에 아직도 춘향이 이 도령의 그런 사랑을 그리워한다면 다 웃을 일인지 모르겠지만 사람의 마음이 어찌 그리 하루아침에 변할 수 있는지...
한번 맺은 인연 변치 말고 세상 끝나는 날까지, 죽어서 저 세상까지, 다음 세상 까지, 천년이 지난 후에도 변하지 않는 그런 마음의 소유자를 만나고 싶다는 이 엄청난 꿈을 품고 사는 바보들이 많아 질 때 세상은 정말 더 아름답지 않을까 싶다.
아침저녁으로는 약간 더위가 물러 가는듯한 계절이다. 정말 벌서 가을이 왔다는 말인지....
오늘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발사 되기를 바램하면서....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맘을 전 합니다.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고운 나날 보내시고, 한번 맺은 인연의 고리 변함없이 귀하고 소중하게 곱게 이어 가시기를 서원 합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 장진영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그 연인에 대한... (0) | 2009.09.02 |
---|---|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 (0) | 2009.08.31 |
노처녀에게 남자 친구가 생기게 하는 방법 (0) | 2009.08.20 |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 | 2009.08.19 |
쉬운 약속 (0) | 2009.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