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 하는 시 4.
그리움
<유치환>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뭍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 한 남자가 한 여자를 향해서 유치환님 만큼 평생 변함없는 그 마음의 깊이를 다하여 사모한 시인은 아마도 드물듯싶다
그래서 그는 멋지고 그 사랑의 시들은 지금도 우리에게 지고 지순한 감동을 주는지도 모르겠다
한 사람 그 마음에 두면 다른 사람은 보이지 않는것이 사랑이라고 생각 되는데, 입으론 사랑한다고 하면서 눈으로는
천지사방 다 둘러보고 곁눈질 하면서,끝없이 맘은 헤메이면서 말로만 신뢰치 못한다고 부르짖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에
오로지 한평생 한여자만을 향한 위대한 사랑앞에 그 지독한 그리움을 이보다 더 간결하게 잘 표현한 시가 또 있으랴...
한 사람만을 사랑하고 그리워 하는 아름다운 날들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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