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 하는 과일 한상자 보냅니다

 

 

멀리 있는 그대는

그만큼의 거리에서 생각해주는 그대는

그래서 좋았지요

달려 오지도 멀어 지지도 않는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는

확 들어 내어

표현하진 않았지만

때로는 무심히 잊고도 지났지만

가슴 한켠 아주 작은 공간에

잊지 않았음을

긴 세월 흐른후에도

기억해 주는

따뜻한 그 한마디

좋아 하는 과일 한상자 보냅니다

명절 즈음에 맞추어 보내온 과일 두상자

한상자 보낸다더니....

오랫동안 그대를 잊고 살았습니다

나 잊혀진 망각의 상자 속에서

그대를 찾습니다

꽃바람 불어 서늘한 오늘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별 2.  (0) 2008.06.05
이별  (0) 2008.04.28
마지막 순간에 할 수 있는 말  (0) 2008.04.24
순백의 해당화  (0) 2008.04.17
꽃비에 가슴이 젖는다  (0) 2008.04.1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