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행

 

 

아직도 남은 미련

버릴 수 없는 집착인가

 

허망한 바램이

가슴에 진을 뺀다

 

참회의 힘든 걸음

옮겨놓는 산행이다

 

사바세게 삼계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제는 아니다

마음 돌려도

 

그래도 한조각 숨은 욕망

그리움속에 출렁이는데

 

대운산 높은 산정에

산 풀

깊이 붉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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