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내에 있는 휴식처 안쪽으로 검은 의자가 보이는데 마사지 기계다
맛있는 아시아나 기내식; 닭조림탕밥이나 불고기백반중 선택 외에 양상치와 오이를 곁드린 샐러드와 맛있는 치즈빵, 커피 쥬스등이 나오고
맥주와 막걸리등 주문하면 준다.
제과점에서 산 유명한 펑리수, 공항에서 산 것은 맛이 조금 떨어졌음...
우리가 잠을 잔 사쿠라베이 호텔 욕실안 욕조만,, .샤워실과 손 씻는 곳은 그 옆으로 길쭉하게 따로 있음. ,아주 넓고 깨끗하고 좋았다
충렬사는 우리나라의 현충사와 같은 곳으로 내전과 항일 운동 시 전사한 군인과 열사의 영령을 모신 곳으로
오전 9시부터 매시 정각 마다 거행된다는 위병 교대식을 시간에 맞추어 보러갔다.
우리가 잠을 잔 호텔에서는 밤새 비가 내렸다.
만약 비가 계속 온다면 충렬사에 가지 않고 민주기념관 4층에서도 그런 교대식이 거행 된다고 하여 그곳으로
가려 했는데 마침 비가 개여서 충렬사에 갔다. 정문에는 두 사람의 장병이 마주 보고 서서 마치 마네킹처럼
꼼짝도 하지 않고 수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갖다 대어도 요지부동의 자세로 서 있었다.
키도 크고 아주 준수한 미남들로 뽑은 것 같았다.
시간이 되니 옆쪽에서 장병들이 나와서 절도 있는 행동으로 행진을 하고 끝자리에서 보초선 두 장병들이 합세하여
총을 건네받으며 새로 보초 설 장병이 행렬에서 벗어나서 교대자리로 돌아오고 다른 장병들은 처음 그 위치로 퇴장하는
모습을 아주 절도 있게 착착 멋지게 잘 연출해 주어서 보는 사람들 모두 탄성과 박수를 보내주었다.
서유럽에 갔을 때 영국 버킹궁의 교대행렬을 보았을 때의 그 멋진 모습이 스쳐 지나가는 것 같았다.
멋진 말을 타고 장병들도 엄청 많이 아주 멀리까지 궁정 안마당에서 그 주변을 돌아가는 거창한 행렬과는 비교가
안되지만 나름 절도 있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 같았다. 멋진 박수를 보내면서...
군대에 자식을 보낸 엄마들의 마음은 그 멋진 모습보다도 더운데 얼마나 고생을 할까...
저렇게 꼼짝 안하고 서 있으면 관절이나 건강에 이상은 없을까 등을이야기하면서 고생한다고 한마디씩 한다.
아들을 군에 보낸 엄마들의 모정은 어느 나라건 다 같지 않겠는가 싶다.
충렬사 방문을 마치고 공항으로 와서 짐을 붙이고 정든 가이드님과 악수를 나누며 헤어졌다.
유학은 oz합동 가이드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3박 4일 동안의 짧은 여정 이였지만 대만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알고 가게 되어서 기쁘고 행복하다.
작지만 큰 나라 같은 생각이 든다. 밖에 보이는 것 보다는 내실을 다지며 중국이라는 대국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나름 열심히 잘 살고 있는 그네들의 근성은 직장 생활을 할 동안은 열심히 일해주고 조금 여유가 생기면 다
자영업을 꿈꾼다고 한다.
박물관의 그 수많은 보물들을 관료들이 빼돌리지 않고 잘 지키어 소중하게 간직하여 오늘날 까지도 후손에게 고스란히
남겨주고 있다는 그 하나만 보아도 장개석 총통과 그 아들 장경국과 같은 훌륭한 인물들이 본보기로 얼마나 검소하게
국민들을 위하여 잘 살아 왔는지를 유 부장은 많이 이야기해 주었었다.
우리나라의 지나간 대통령들의 친인척 비리들을 보면서 아직도 우리는 멀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큰 인물의 덕이
골고루 미치어 먼 훗날까지도 이렇듯 빛을 발하고 있음에 우리도 큰 인물은 서로 헐뜯고 나쁘게 평하지 말고 잘 한 것은
잘했다고 길이 이름을 남겨서 후손들에게 본보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짧은 여행 이였지만 마음 속 깊이 긴 여운이 남는 대만 여행 이였음에 올 여름 어디로 떠나보고 싶다면
대만에 가셔서 맛있는 붉은 망고와, 아구병과 , 배용준이 즐겨 먹는다는 간식 펑리수도 드시고
이집트 여왕 네페르티티의 옆 얼굴 모습도 보시고,..
가이드님의 말에 의하면 여왕의 목이 점점 가늘어져서 앞으로 몇 년을 더 버틸지 걱정이라고 했으니...
깎아지른 절벽위의 태노각 길을 거닐며 그 옛날 힘들게 공사 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함성 소리가 들리는지
귀 기우려 보시기를....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대만 여행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맑고 향기로운 고운 주말 보내시고 장미의 계절 6월을 맞아서 가내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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