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한참 IMF가 기승을 부리던 1998년 어느 겨울의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옷깃을 세우며 추위에 몸을 움츠리고 총총히 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한 극장 앞의 버스 정류장 옆에는,

한쪽에서 군밤장사와, 군고구마 장사들이 흐릿하게 빛나는 카바이드 불빛에 의지한 채

사람들을 끌려고 군밤사려, 군고구마 사려. 하고 각자가 외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속에 낮선 리어카 한대가 서 있었습니다.

그 리어카에는 한눈에 싸구려로 보이는 도자기들이 가득 실려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고 그 리어카 곁을 지나고 있는데

그 리어카가 옆에는 작은 피켓이 걸려 있었습니다.

 

구경해 주셔도 우리는 감사합니다.

값을 물어봐 주시면 우리는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그 리어카 옆에는 수심과 절망이 가득한 얼굴로 추위에 떠는 한 주부가 서 있었습니다.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피켓의 글귀를 본 사람들이 하나둘씩 그 리어카 곁에 몰려들어

사람들은 몇 천원, 혹은 만원씩을 내며 크고 작은 도자기를 하나둘 사기 시작했습니다.

 

흐릿한 카바이드 불빛에 비친 그 부부의 얼굴에는 조금씩 기쁨의 빛이 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아주 작은 보잘 것 없는 이 피켓을 보면서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받았던 것입니다.

 

며칠 후 그들 부부가 있던 그 자리 벽에는 또 다른 글귀가 씌어져 있었습니다.

그동안 여러분들이 우리 부부를 위해 도자기를 많이 팔아 주셔서 이제는 정리가 되었습니다.

 

저희는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남은 생애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며 살겠습니다. 하는 글이었습니다.

 

그 도자기를 사간 사람 모두가 추운 겨울인데도 훈훈한 마음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그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감에 졌었다는 것입니다.

위의 글은 2002년에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메모해 놓았던 것입니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극도의 개인주의와 이기심으로 인하여 가슴 뭉클한 감동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시대가 점차 개인주의가 만연하는 냉랭한 시대로 굳어져 가고 있습니다. 

마 11:17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고 애곡하여도 가슴을 치지 아니할 정도로 감정이 매 말라 버렸습니다.

그렇습니다. 감동을 받지 못하는 사람, 감격할 수 없는 사람, 슬픈 일을 보고도 슬퍼하지 않는 사람,

기쁜 일이 있어도 가슴이 벅차오르지 않는 사람들이 오늘날 얼마나 많습니까?

 

감동이 메말라 간다는 것은 우리가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일 나이가 들어가면서도 감동이 메마르지 않는 분이 있다면 그는 결코 늙은이가 될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정말 나이 들어서도 젊고 아름다운 삶을 살기를 원하신다면

삶의 감동이 사라지지 않기 위하여 힘쓰고 노력해야만 합니다.

 

 

냉철한 이성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풍성한 감성입니다.

이 풍성한 감성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늘 조심하여야만 합니다.

 

또한 우리는 자연과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고 감동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들이 즐겨 부르는 찬송 중에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이라는 찬송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부른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라는 찬송이 있습니다.

그 찬송은 하나님이 지으신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동을 한 사람이 지은 찬송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저 그렇게 무심히 보아 넘기는 자연을 보고

참 아름답다고 감동할 줄 안다는 것은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동안 하는 일도 없이 바빠서 금모래님의 블로그를 오랜만에 방문 하였더니 감명 깊은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바로 스크랩이 안되어 복사로 옮겨 왔습니다.

늘 멋진 사진과 글들을 허락해주신 금모래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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