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는 남편도 몸이 안 좋고 나도 기침감기가 떨어지지를 않아서 일산 화사랑 참 숯 가마에 다녀왔다.
오래전에 친정 엄마를 모시고 남동생 내외와 같이 다녀 온 이후로 오랜 만에 간 것 같다.
올해 들어서 처음 갔는데 화, 목, 토, 일 숯이 나오는 날이라고 한다. 평일 이였지만 사람들이 숯이 나오는 날이라서 그런지
그런대로 많이 계셨다. 들어가는 입구 도로가 새로 잘 닦여 있었고 숯가마도 공사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식당은 전에 건물은
창고로 쓰고 있었고 우선으로 가마 내에 간이식당처럼 조금 작은 규모로 운영하고 있었다.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몸에 좋다고 동네 아줌마들은 거의 매일 오는 분도 계신듯해 보였다.
3355집에서 사온 과일과 먹을거리를 들고 숯불위에 고구마를 얹어 놓고 활활 타오르는 숯불 앞에서 이야기꽃을 피운다.
오랜만에 갔다고 4~5시간 중간에 쉬긴 했지만 왔다 갔다 했더니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약간 어지러운듯하다.
동지 날은 내가 다니는 종단에서 춘천에 새로 신축한 불사를 보러 가는 날이라 지하철을 타고 서울 절에 갔다.
대구, 대전, 구미 등지에서도 많은 보살님들이 오셨다.
불사를 마치고 우리는 한 시간 정도면 돌아 올 수 있는 거리여서 인근에 있는 소양감 댐을 둘러보고 왔다.
평일인데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구경을 하고 소양강댐까지 운행하는 버스 탈 차례를 기다려 긴 줄을 서있었다.
처녀 때 친구와 같이 그 당시로는 아시아에서 제일 큰 댐이라고 하여 여름 휴가 때 보러 간 오래된 기억이 있는데
30년도 더 지나서 가보니 그때의 그 놀랍던 광경은 많이 희석이 된 것 같지만 그래도 댐에 고여 있는 푸른 물을 보니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기분이다.
댐 밑으로 폭포수 같은 물이 쏟아져 내리는 것을 보아야 장관인데...
지금은 겨울이라서 그런지 물은 흘러내리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이제 춘천까지 서울에서 전철이 다닌다고 하니 서울에서 전철을 타고 춘천에 가서 닭갈비와 막국수로 점심을 먹고
돌아와도 되는 좋은 세월이 올 것 같다. 내년이면 용산역에서 급행전철이 다닌다고 하니 멀지 않아 실천 가능한 일 같다.
북한은 우리들 안보를 시시때때 위협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런 행복한 꿈을 꾸고 있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블로그를 열어 보지 못한 시간에도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음에 고맙습니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추워지는 날씨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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