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해 온 딸이 말하기를 어느 블로그에 보니 이번 정상회의 때문에 회의가 열리는 그부근 동네는 회의가 열리는 동안

음식물쓰레기나 쓰레기를 내놓지 말라고 했다면서 불평을 했다는 좀 비평하는 말을 듣고 내 처녀 때 생각이 났다.

지금은 돌아가신지 한참이 지난 아버지와 곧장 밥상머리에서 다툼 아닌 다툼을 벌렸던 기억이 떠오른다.

무조건적으로 박정희대통령을 지지하는 아버지와 유신이 독재 다는 나와 남동생까지 가세해서 많은 입씨름을 했었다.

아버지가 생각하는 젊은 것들은 나라의 장래는 생각을 안 하고, 다 정부 비판이나 하고....

우리를 이렇게 잘 살게 만들어준게 누군데 하시면서 ....

 

나이가 든다는 것은 어쩌면 변화를 두려워하고 안정을 원하는....

비판보다는 수용하며 조금은 이해의 폭을 넓혀가며 시끄럽지 않기를 원하는지도 모르겠다.

회의기간이 그리 긴 것도 아니고 이틀 쓰레기 안 버려서 큰 일이 나는 것도 아니고,   물론 약간의 불편함은 있겠지만 그래도

우리 집안 잔치에 시끄럽고 번거롭게 식구끼리 싸우며 손님을 초대해놓고 평소보다 더 안 좋은 모습을 꼭 보여 주어서야 되겠는가

싶은 생각이 든다. 우리 민족은 옛부터 지극정성으로 손님접대를 잘 해 왔고 그런 착한 심성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아침뉴스를 보니  민주노조와 야당이 집회를 한다는 보도가 들린다. 또 더많은 집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그래도 나라의 잔치인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우리 모두가 내 일이다고 생각한다면 하고많은 날 중에서 꼭 잔칫날 그렇게

시끄럽게 해야 되겠는가 싶은 개인적 생각이다. 꼭 내 맘 같지 않아도 그래도 좋은 날인데,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찾아 왔는데... 또 이런 집회가 허용되는 나라가 민주주의 나라이기도 하겠지만...오늘 하루는 차운행도 삼가하면서...

좀 더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우리가 살면서 미운 이웃이 잔치를 해도 그 집 앞에서 분탕질은 안해야 한다는 것이 인간의 도리가 아니겠는가 싶은데 ....

한쪽에서는 청사초롱자원봉사단 여러분이 열심히 부지런히 국위선양을 위해서 땀 흘리며 봉사를 하고 있는데 그래도 나라가

잘 살게 하기 위해서 이렇게 정상회의를 유치하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직접 발로 뛰면서 협조는 못해도 마음으로나마

G20정상회의가 무사히 잘 치루어지고 성공적으로 끝나기를 서원하면서....

 

오늘이 빼빼로데이라고 하는데 며칠전 뉴스 보도를 보니 유통기한이 1년이나 지난 과자들이 이 기회를 노려서

시중에 많이 배포되어 단속을 했다고는 하나 이런 악독 상혼에 정신차려서 잘 살펴보고 과자를 사야 하겠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서도 마음으로 성원해 주시리라 생각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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