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택배 아저씨가 벨을 울려 나가보니 새애기가 왕대추를 보내 왔다.
남편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여즉 살면서 이렇게 굵은 왕대추는 처음 보는지라 입이 쫙 벌어졌다.
생대추는 추석에 차례 모시려고 사보긴 했지만 이렇게 알이 충실하고 빛갈도 고운 대추는 처음 보았다.
맛도 어찌나 향기롭고 달콤하니 좋은지....
교직에 있는 며늘애가 학교 선생님을 통하여 이 대추를 알게되어 우리집과 사돈집에 주문을 해서 보내 드렸다고 한다.
살면서 모든 것이 그렇지만 몰라서 못 사고 못 먹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아서 소개하는 바이다.
대추에는 그렇게 비타민 c가 풍부하다고 한다.
필요하신 분들은 얼릉 주문하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나는 이 탐스러운 대추를 햇빛 좋은 배란다에 말리고 있는 중이다. 제상에 놓으려고....
저번 시어머님 제사에 직장에 다니는 동서는 날자가 맞지를 않아서 잘 참석을 못하는데
이번에는 마침 토요일이라 모두 같이 올라 와서 많이 도와주고 갔는데 내가 팔이 아파서
비닐봉지속에 수건 두개를 물에 적셔 전자렌지에 데워서 찜질 하는 것을 보더니 렌지에 돌리는 팩이 있다고 하면서
보내 주겠다고 하더니 얼마전에 도착을 해서 사용해보니 비닐로 할 때는 일찍 식어서 여간 귀찮지 않았는데
한번 데워서 시간이 좀 오래 가니 너무 좋다.
찜질을 할 때마다 동서에게 고마운 마음을 느끼면서,,,,고맙다 동서야~~~~^^
요즘 산에 다니기도 좋고 독서하기도 좋고 무엇을 하던지 다 좋은 호시절임에 틀림이 없는데
아침 뉴스를 들으니 너무 가슴이 아프다. 중2아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춤추고 사진 찍는 것을 싫어하는 아버지에게
앙심을 먹고 생수병에 휘발유를 담아와서 계획을 하여 밤에 불을 질러서 할머니, 48살 아버지, 엄마, 여동생까지
모두 불에 타 죽은 화재사건뉴스는 통탄 할 일이 아닐 수 없다.
cc티비에 사진이 찍히지 않으려고 계단으로 달아 났다는 치밀함까지...소름이 끼칠 일이다.
전생의 악연으로 맺어진 가족임에 틀림이 없겠지만 이 무슨 날벼락같은 이야기인지...
자식을 너무 겉으로 귀하게 키우지 말고, 원하는 모든 것을 말한하고 다 해주지 말고, 노동을 해야 상을 준다는...
아무리 작은 선물이라도 그냥 주지를 말고 ...아들은 강하게 키우라는 30년 전 책 속의 내용이 생각난다.
스스로 일어나고 걸어 갈 수 있도록 고기를 주지 말고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라는....
뉴스 끝에 아나운서가 가족간에 켜뮤니케이션이 부족했다는 말을 덧 붙였는데,
아무래도 많은 대화를 나누고 서로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보고 장래 하고 싶은 것도 더 많이 생각해 보자고 했다면
그런 끔찍한 결과는 오지 않았았을지도 모르겠지만... 서로 깊이 신뢰하는 가족관계가 성립되어야 하겠다.
아무리 한 순간 미워서 욕설을 퍼붓고 잔소리를 해도 우리 엄마는, 우리 아버지는, 나를 사랑하고 계신다는
그 생각만 끝까지 놓지 않고 살았다면...다 내가 잘 되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저러신다는 그런 마음을 안다면....
아무리 바빠도 하루에 한번은 가족과 같이 얼굴을 맞대고 대화 하는 시간을 가져 보시기를....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풍요로운 계절에 넉넉한 마음으로 가족과 같이 아름다운 주말 보내시기를~~~*^^*~~~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G20 의장국의 의미에 대해서 KBS아침마당 오종남교수 강의를 들었다 (0) | 2010.11.05 |
---|---|
무상한 세월 (0) | 2010.10.25 |
Daum 블로그] view 애드박스 이벤트 당첨 메일 선물 감사 합니다 (0) | 2010.10.18 |
트리처콜린스신드롬을 앓고 있는 25살의 리디아 (0) | 2010.10.15 |
칠레광부들 인간승리 뜨거운 동지애 (0) | 2010.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