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동산계곡정상까지 차로 드라이브를 한 뒤에 내려 오면서 오은사에 들렀다가 아침을 먹고 부근 제2석굴암을 찾았다.
예전에는 삼존석불을 모셔둔 제단 앞에까지 갈 수 있었는데 요즘은 밑에서만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잠시 참배를 마치고 집에 바로 오려고 하였으나 마침 고모부가 휴가라고 하면서 기어이 청주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청남대에 갔다가 올라가라고 붙잡아서 청남대를 나는 예전에 가 보았으나 남편이 못 가 보아서 갔다가 가기로 했다.
그런데 이번 모임 내려가는 날이 마침 남편 생일이여서 우리 식구는 미리 지난 토요일 아들 며느리가 와서
생일행사를 미리 했었다. 아이스크림 케이크도 맛있었고, 용돈도 드리고, 건강하시라고 경옥고를 준비해왔는데
장복하면 몇 백 년을 산다고 한다. 남편은 그렇게 오래 살기 싫다고 안 먹겠다고 한다. ㅎㅎㅎ
대구 내려가니 큰 누님께서 미역국을 끓여주시고 집에 손자랑 음력과 양력 생일이 이번에는 겹쳐서 같다고 한다.
청주고모까지 생일 케이크를 준비해서 또 다시 축하를 했다. 모두 이번 사고 후에 다시 보니 더 살가운 형제애를 느꼈나보다. 아직도 현직에 있는 유능한 고모부는 옥상에다 20여 년 전부터 분재를 하고 있는데 800본이 넘는다고 한다. 봄에 꽃이 필 때면 장관을 이룰 것 같다.
그래서 요즘 같은 때는 집을 비우기가 어렵다고 한다. 물주는 자동화 시스템이 일부는 되어 있지만 그래도 사람손이 정말 많이 간다고 한다. 고모는 우리 집 재산이 옥상에 다 있다고 해서 웃었다.
멋진 취미생활이 노후 생활 대비도 될 것 같다고 응원을 해 주었다. 지금이라도 화원을 차려도 될 것 같았다.
내일 청남대로 가기로 하고 저녁에 다도를 배운 고모가 차를 끓여 주어서 마셔서 그런지 잠이 안와서 ...ㅠㅠㅠ
역시 나는 컨츄리 한가 보다 커피도 차도 몸에서 거부를 하니...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무더운 날씨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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