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싶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4시간 배를 타고 소청도 대청도를 거쳐

찾아간 서해의 금강산이라고 불릴 정도로 절경이 기막힌 우리나라 서해쪽으로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는 마침 가는 날

해군부대장병들 합동 면회일이라고 해병가족 백여명이랑 같이 가게 되어서 팡파레까지 울려퍼지고 흥을 돋구어주었다.

 

아직 이른 휴가철이라 까나리여행사에서 패키지로 갔는데 맘껏 방이라든지 여러가지 편의를 봐 주셨고 안개때문에 하루 더 묵을 수 밖에 없었지만 불편함 없이 잘 다녀 왔다. 황해도 장산곶이랑 가까운 곳이라 인당수물에 몸을 던져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해 준 심청을 기리는 심청각이 잘 꾸며져 있었다. 요즘 무너져가고 있는 효사상을 심어주는 좋은 교육장이 될 것 같다.

 

콩돌해안에서 맨발로 걸으면 좋다고 하여 걸어 보았는데 그 감촉이 동글 동글 느껴지며 따끈 따끈해서 한번 경험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 천안함참사로 숨진 장병들의 그 한맺힌 장소에도 가 보았다. 그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유명을 달리한 장병들을 위해서 잠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고 무거운  걸음을 옮겼다.

 

 

빠삐용영화에서 주인공이 탈출을 시도한 그 까마득한 절벽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데 바로 그 절벽을 백령도유람선을 타고 돌면서 발견했다고나할까....마치 장수들의 군상같은 바위... 형제바위, 코끼리바위, 사자바위, 장군바위...

제주도,  울릉도, 흑산도, 홍도, ...많은 섬들을 가 보았지만 이곳 백령도의 바위군상들은 우람한 남성미를 풍긴다고나 할까...

 

세계 그 어느곳에 내 놓아도 더 멋질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더 많은 홍보와 하루빨리 쾌속선운행으로 세계인이 감탄할 그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섬 유람을 마치고 통일동산에도 올라보고 또 돌아 오는 길에 놀래미와 우럭 각종 회를 맛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여행의 멋이 아니겠는가싶다. 그곳의 회는 모두 낚시로 잡은 100%자연산이라고 한다.

정겨운 가족과 소주 한잔 앞에 놓고 먹는 그 기막힌 맛은 삶의 아름다운 순간이 아닐까싶다....

 

시간이 허락하면 대청도 소청도까지 거쳐 오는 것도 좋을것같고...낚시를 좋아 하시는 분들의 천국이라고 할 정도로 어군이 풍부하다고 한다. 단체로 낚시관광을 많이 오신 것 같기도 하다. 몽운사라는 백령도 최초의 절에 가서 세계 유명 스님의 발우도 보고

기독교역사 박물관에도 가고 .... 돌아 오는 길 인천대교의 위용도 멋지고....

 

일박이일이 이박 삼일이 되었지만 그래도 잠시 세상의 묵은 먼지 말끔히 헹구고,  내가 좋아 하는 바다속에 푹 안길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가족이 있어서, 아프고 수술받고 힘든 시간을 견뎌낸 후의 여행이라 더 의미가 깊고 소중한 여행이 아니였나싶다.

우리나라에서 8번째로 큰 섬인 백령도는 바다를 막아서 농토가 많아서 섬이면서도 농사를 많이 짓는 부농이 믾다고 하며,

백고구마와 약쑥으로된 여러가지 상품과 차 비누등이 있고, 돌에서 자란 자연산 다시마와 까나리액젖이 유명하다고 한다.

돌아 오실때  사오시면 좋을 것 같아서 추천 드리며 물론 우리도 한 보따리 사가지고 왔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그리고 백령도여행은 개인적인 여행보다는 패키지를 이용하심이 비용이나 여러가지로 편리한 것 같아서 추천 하면서 .....

 더운 나날 건강 잘 챙기시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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