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마다 잊지 않고 보내오는 청주 애들 작은 고모의 연하카드
복 주머니를 펼치면....카드도 이제는 입체감 있게 아름답다
두번째 이야기는 삶의 태도를 바꿔야 복이 온다는 이야기다
시공을 초월하여 안다니는 곳이 없는 기자는 연말을 맞아서 이번에는 하늘나라로 갔다.
고난과 복을 담당하는 신을 찾아서 어떻게 하면 고난을 피하고 복 받은 인생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해서 취재할 계획으로, 구름다리를 건너 웅장한 하늘 문 입구에서 경비아저씨를 찾았다고 한다.
인자한 얼굴에 조심스러움이 묻어있는 아저씨에게 책 한권을 내밀고 자신을 소개한 후에
복을 담당하는 신을 만나려 한다고 했더니, 길을 가르쳐 주면서 이쪽으로 쭉 가서 77번지라고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고난이나 역경을 담당하는 신이 어디 사는지 물었더니 그분도 같은 번지에 살고 있다고 한다.
아니 정반대의 일을 하는 두 신이 같이 살면 얼마나 많이 싸울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 주소를 찾아 갔는데, 방 한 가운데에 흰 수염 할아버지가 구름의자에 앉아서 커다란 구멍 속으로 뭔가를 열심히 던지고 있었다고 한다. 공같이 둥근 모양이었는데 그 크기가 다양했다고....
기자는 열심히 던지는 노인을 향해 다가가서 " 할아버지 지금 뭐 하십니까?" 그 노인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큰 공, 작은 공들을 여기저기로 던졌다.
그래서 큰 소리로 할아버지 여기서 무엇하시냐고 했더니 복을 나누어 주고 있다고...
공던지기 놀이를 하면서 무슨 복을 나눠준다고 하니 " 이놈아 내가 복받을 놈한테 이 공을 던져서
맞추면 그때부터 그놈은 운이 틔여서 복을 받는 거야." 한다
기자는 앞에 놓인 공을 하나 집어 들고는 찬찬히 뜯어보았다. 그런데 그 공에는 다음과 같은 글씨들이 적혀있었다.. 고난, 역경, 두려움...
" 할아버지 이 공들에는 복이 아니라 고난, 역경, 두려움이라고 적혀 있지 않습니까?"
할아버지는 공을 하나 들더니 껍질을 벗기기 시작했다. 몇 겹의 껍질을 벗기고 또 벗기자, 그 안에
찬란한 빛을 발하는 공이 튀어 나왔다. 그 공에는 ' 福 ' 자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 바로 이게 복이야, 땅으로 복을 무사히 내려 보내기 위해 고난, 역경, 두려움의 껍질을 벗겨야 해, 그 뒤에 찬란한 성공이 찾아 오는 거지."
복을 담당하는 신과 고난을 담당하는 신이 같은 신이였음을 기자는 그때서야 알아차렸다. 그런데 큰 공과 작은 공은 어떻게 다르냐고 물었다. 당연히 큰 공은 큰 복을 받을 사람에게 작은 공은 작은 복을 받을 사람에게 준다는 것이다.
왜 복을 주려거던 복만 주지 고통도 주냐고 하니, 복은 인간의 성숙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복은 준다고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서 충분히 성숙한 인간이어야 그에 응당한 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고난이나 역경이 짧은 시간안에 인간을 성숙시키고, 또 복을 받을 수 있는 큰 그릇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그런데 요즘은 그 할아버지께서 보람이 없다고 한다. 복을 애써 던져 주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난이나 역경이라는 껍질을 벗기기도 전에 포기를 해 버리기 때문이란다. 조금만 극복하면 복이 발동하는데 그걸 못 기다린다고 한다. 복을 던져 주어도 그게 그냥 어려움인 줄만 알지 복인지 모르는 인간들이 대부분이라고...살면서 어려움이 닥치면 아 내게 복이 오는구나 그렇게 받아 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읽은 그 연하카드 북에 실린 글을 대충 옮겨 보았다. 무슨 이야기인지는 충분히 이해 하셨으리라 생각한다. 불교에서도 늘 마음 복 그릇을 키워야 한다고 스승님께서 말씀 하셨다.
이제 오늘이 지나고 내일이 오면 새해 새날 새 아침이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서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원하시는 모든 일들이 다 이루어 지시기를 서원합니다.
그리고 지금 복의 공이 내 앞으로 굴러 올지도 모르니 그 굴러오는 귀하고 소중한 복을 잘 간직하셔서 고운 껍질을 하나 하나 벗기어 나가면 금빛 찬란한 복은 바로 내 것이 된답니다....
신은 늘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시련을 주신다고 했지요...아울러 그 시련의 껍질 속에는
무한한 복의 알갱이가 담겨져 있음을 잊지 마시기를...........
늘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나날이 고운날 보내시기를..............
새해에도 더 많은 사랑으로 열정과 꿈을 향하여 힘차게 전진 하시기를.........
올 한 해 잊지 않고 늘 제 블로그에 귀한 걸음 주시어 너무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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