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뉴스를 보니 인천공항으로 들어 온 많은 짝퉁들을 태우는데 들어간 비용만도 천만원이 들었다고 보도 한다. 가짜 의약품이나 가방 온갖 것들이 다 타고 있다.
내가 아는 분 중에서도 짝퉁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절에 올 때마다 매번 바뀌는 패션의 명품 짝퉁 가방을 선보이는데 그것을 보고 또 주문을 하는 분들도 있다.
나는 전혀 그런 쪽으로 눈길 주지도 않거니와 오래전에 스승님으로부터 내 자식이 나라의 동량이 되고 국록을 받는 그런 인물이 되기를 원한다면 그 엄마가 너무 외제를 좋아하면 안된다는....그런 법문을 들었기에... 나름 실천하려고 노력 하면서 살아 왔다.
물론 공중도덕을 잘 지키고 나라의 세금도 잘 내고.... 그런 것을 뒤로하고 사치를 하면 안된다는 법문이셨다.
사실 우리가 부모로 부터 유산을 받지 않고 복권에 당첨도 안 되고, 맨 몸으로 시작해서 자식들 공부 시키고 아파트라도 한 채 마련하려면 알뜰살뜰 외제에 눈길 줄 여유가 없지 않는가? 절약해서 살아도 10년 20년을 허리끈을 조우며 살아도 힘이 드는 세상인지도 모른다. 가족 중에서 누가 아프기라도 한다면 그 계획조차도 이루기 힘 든 세상이다.
물론 우리 것을 외국에 수출 하려면 외제도 수입해야 하고 그 제품을 쓰기도 해야 하지만, 그건 나와는 먼 거리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면서 살아 왔다. 그런데 딸애의 말을 들으니 여직원들 중에서 몇 백 하는 외제 핸드백 하나 정도 없는 애가 없다고 한다. 그렇게 엄마를 위해서 해외여행을 해마다 시켜주면서도 그런 쪽으로 전혀 눈길 주지 않은 딸이 참 너무 예쁘게 생각된다.
나도 그렇고 딸도 그대로 닮은듯하다. 그런 쪽으로 아에 눈길도 안주니...사려고 하면 얼마든지 살 수 있는 딸애지만 짝퉁 보다는 차라리 우리나라 메이커의 확실한 정품을 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부끄럽지도 않거니와 가짜 짝퉁을 들고 다니면서 척 하는 것 보다는 더 떳떳하니 말이다.
누군가 그랬다 나이가 들면 이것저것 몸에 보석으로 치장을 한다고 했던가, 그것은 다 주름이나 탄력을 잃은 목이나 손으로 오는 시선을 분산하기 위해서라고....
옷도 젊었을 때는 검정, 회색 브라운계통이 너무 좋았고 멋스러워 보였는데, 내가 그런 옷을 살 때 마다 엄마가 잔소리를 하셨다. 왜 그리 우중충한 것만 입고 다닌다고...
그런데 이제 내가 그런 나이가 된 모양이다. 그런 색깔 들이 어울리지 않는 것 같고, 얼굴이 더 나이가 들어 보인다고 느끼게 되고, 주변에서도 왜 그리 어둡게 입는다고 잔소리도 듣게 되고, 그러니 자연 밝은 톤의 색갈이 잘 받는다고 그렇게 스스로 입력이 되어서 자꾸 밝은 쪽으로 입게도 된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방문해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맑고 향기로운 고운 하루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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