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딸이 " 엄마, 풀빵엄마 이야기 모르셔요? " 하면서 물어 본다
바쁘다는 핑개로 아침에 간단히 내 블로그에 글 한 수 올리고는 컴퓨터 앞에 종일 앉지 못하고 저녁에 잠시 답 글 달기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지라 티브이 뉴스도 잘 못 보고 연속극이나 다른글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딸이 컴퓨터에 계속해서 풀빵엄마 이야기가 나와서 찾아 봤더니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난다고 한다.
그 딸이나 아들의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다. 월급의 몇 프로를 기부금으로 내고 있는 딸이기에 그곳에도 좀 도와 줘라고 하고 나서, 컴퓨터를 켜고 "풀빵엄마" 라고 쳤더니 mbc 화제의 휴면다큐 '사랑 ' 에 출연했던 풀빵엄마 최정미(38)씨가 사망했다고 한다.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싱글 맘으로 최0서(8)딸과 최0현(6) 아들을 위해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 5월 방송 당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고 한다.
여러 차례 항암 치료에도 불구하고 \1000원에 5개 하는 풀빵을 구워 생계를 이끄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방송 이후 건강이 호전 되는 듯 하다 끝내 지난 30일 사망했다는 것이다. 그 소식이 알려 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 딸과 아들을 돕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다들 어렵다고 하지만 그래도 우리 사회는 인정이 메마르지 않았음에 가슴 뜨거워지려한다.
어린 자식들을 두고 한창 나이에 어떻게 눈을 감았을까....생각 할수록 가슴이 미어져 오고 콧등이 시큰해져 온다. 세상에는 기적도 일어나는데.... 신도 무심하시지....하늘을 원망한들 죽은 사람이 돌아 올 일도 없겠지만, 남겨진 두 아이들을 생각하니 다시 안타깝기 그지없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 부디 왕생 성불 하시옵소서..........
세상에 아픈 사연들이 너무 많다. 방송에 나왔던 또 다른 환자도 죽었다는 보도가 밑단 기사에 보인다. 방송에 나오고 잠깐 반짝 모금운동을 하고... 그런데서 그치지 않고 방송국에서는 보도된 사람들의 근황이랄까 그들의 성장 과정 등을 꾸준히 보도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들이 꿋꿋이 밝게 세상에 상처받지 않도록 잘 지켜주면서, 어린 그들이 세상에 뿌리 내려 건강하게 성장해 나가기를 정말 두 손 모아 빌어본다.
세상에 제일 소중한 것이 목숨이 아니겠는가, 그 귀한 생명을 헛되이, 못된 악습이나 중독으로 자신의 몸을 망치고, 나를 지켜보는 가족의 맘까지 아프게 하는 나쁜 짓이나 자해하는 그런 행위에 빠져 혹여 지금 방황하고 있다면, 정신 차려서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 어제 죽어간 사람이 그토록 살고 싶어 한 오늘이기에...'
오늘도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신 고운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 합니다
크게 여유가 없어도 주변에 안타까운 사연들에 십시일반 도움의 손길을 베풀 줄 아는 인정으로
고운 하루 보내시고 늘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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