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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여행
얼마전 아파서 누워 있는데 아파트 동생들이 째즈음악회가 열린다며 가자고 한다
구청에서 주최하는 산바람 불어 오는 밤 음악회였다. 가족 손 잡고 사람들이 어찌나 많이 모였는지
밤 바람 타고 들려오는 째즈의 선율, 수수한 차림의 여가수도 새로운 맛을 선물한다
옆에 동생이 언니 눈 감고 들어 보라고 한다
오로지 음악만에 심취하기 위해서 눈을 감아 본다
감기약에 취하고,음악에 취하고...산사 음악회에 가고 싶었는데...
우리나라가 발전되고 구청 행정이 발전하여 이런 음악회도 열린다고 생각하니 고맙다
음악여행이란 테마에 걸맞게 초대가수들은 벅석되는 우리 모두를 데리고 케이티엑스보다 더 멋진 기차로
음악 여행을 시켜 준다
처음 육지에 나들이 온 섬 아이들처럼 사람들은 너무 시끄럽다
자리에 앉아서 담배를 피는 무뢰한때문에 자리를 떳다
돌아 오는 길 에 늦은 저녁 식사를 했다.
추어탕 한그릇속에 흐느적이는 째즈보다 더 깊은 사랑이 숨었다
언니 많이 드시고 어서 건강하셔야해요 챙겨주는데
뜨거운 마음이 전해온다
산다는게 이런거징 거창한 진수성찬이 아니여도 유명 가수가 화려한 무대를 수놓는 음악회가 아니어도
야밤에 야단법석하듯 온 산을 흔드는 음악여행속에 잠시 파묻힐 수 있음이 이게 곧 행복이라고 미소지으며
돌아 오는 시장길에서 고구마 한봉지씩 건네주니 옆에 또 다른 동생은 포도 한봉지를 건네준다
되로 주고 말로 받는게 인정이던가 아픈 언니 괜히 모시고 왔다는 동생, 누워만 계심 안된다는 동생,
이제 툴툴 털고 일어 나서 멋진 가을밤 음악 여행 우리 자주 떠나서 달나라까지 가보자고
나오는 기침 안으로 삼킨다
산다는건 추억을 쌓는것. 산다는건 정말 작은 행복에 감격하는것 .
눈부신 가을날 뜨거운 감동으로 메마른 가슴 수 놓으며,아주 작은 기쁨으로도 충분히 감동 받을 수 있도록
우리 맘을 조금씩 조금씩 비워감은 어떨런지요
이제까지 담았던 소중한 것들 한켠에 묻어 두고, 이제 부터는 아주 작고 하찮은것에도 깊이 감동 할 수 있도록
이 가을 더 하심하고 겸손해지도록, 행여 삶에 오만 했던것 있었는지 깊이 반성 해 본다.
비운만큼 채워지지 않는다 하여도, 준만큼 받지 못한다 하여도,비웠다는 그 생각 마저도 잊어야함을
주었다는 그 마음 마저도 잊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할것이라고 다짐해 보면서...
귀하고 소중한 오늘 하루. 살아 있음에 눈물나게 감사하는 멋진 하루 보내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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