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순자와 통화를 했다

내가 없을때 전화가 왓다고 하여

했더니 기어히 끊어라고 자기가 하겠다고 고집을 피운다

그래도 내 고집이 더 쌔니간 ㅎㅎㅎ

 

작년 6월에 보고 왔는데

그동안 한두번 통화는 했었지만...

내가 가고 난뒤 많이 아팟단다....

갑상선암 수술을 했지만 건강엔 이상이 없다고 했는데....

 

아버지처럼 의지했던 큰 형부가 돌아 가셨다고 했다

어렸을때 부모님이 일찍 돌아 가시고 큰언니가 엄마같이...

그래서 언니따라 이민도 갔었어니...

그 형부는 배를 타시는 일등 항해사 였었고

세계를 다니시다가 호주가 제일 살기가 좋다고

 

백호주의를 부르짖는 그 호주에 이민을 가셨어니간

대단하신 분이라고 생각이 된다 똑똑하시구...

순자에겐 아버지와 같은 존재 셧을것이다

게속 아파서 직장도 그만두고....내가 너무 놀라서 무순 병이냐고 캐 물어니

 

우울증 비슷한거라고 한다...

세상에...그동안 내가 자주 전화 하지 못한 죄책감이 든다

친구의 슬픔과 고독을 헤아려 주지 못하고

나는 바빠서 아플 시간도 없이 지낸다는거만 자랑했어니...

 

요즘 많이 좋아 져서 요가를 다닌다고 했다

그래 친구야 안 아픈 사람이 어디 있으랴...

기계도 50년을 넘게 쓰면 다 고장이 나고 다시 보링을 해야 할텐데....

그동안 얼마나 많은 시간 스트레스 주면서 우리몸을 함부로 방치 했던가...

 

그동안 내 몸 귀하고 소중한지 모르고

너무나 혹사한 것 우리 모두 반성 하자구나....

배가 부르면서도 맛있는거 보면 또 과식하구

목이 부엇다고 신호를 보내왓는데도

편두선쯤 무시하면서 그저 기분 좋으면 노래방에서 고함 지르구...

 

잠자야 할 시간에 조금 재밋는 영화나 게임이나 컴에 빠져서

제대로 안자구 얼마나 많이 내 몸 속 장기들에 스트레스를 �을까

깊이 반성하고 또 반성 해야 해....

나를 이렇게 건강하게 살게 하는 내 몸속 부지런한 장기들이여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동안 한번도 스트라이크 일어키지 않고 늘 내 편이 되어 주어서.....

사람이 살면서 얼마나 많은 이별들을 겪어야 할가...

죽음으로 헤어지는 그 슬픔을 어이 견딜가...언젠가는 모두 다 돌아 가야 할 것이지만...

 

나도 시숙님들과의 안타까운 이별을 벌서 겪었지 않은가...

살면서 살아 갈 수 록 그 빈자리는 더 크게만 느껴지는데....

타국에서 그 이별은 맘 여린 친구에게 큰 상실감을 주었나보다...

순자야 너는 종교가 잇어니간 천국에서 만나게 될거야...언젠가는

그러니간 너무 안타까워 말고 언니와 잘 지내다 보면 애틋한 맘도

조금은 가실거 같구나...

 

이제 우리가 살아온 세월만큼 남은 시간들이 길진 않을거 같구나

언제나 건강 잘 챙기고 한국에 한번 다녀 가렴...

정말 좋은 너같은 친구가 있어서 나 무척 행복하거던....

그러니간 오래 오래 아프지 말고 우리 같이 이세상 소풍 끝나는 날까지

기쁨도 슬픔도 함게 나누며 지금처럼 고민도 털어 놓고

그렇게 잘 살아내자 친구야 사랑해 아프지 마~~~~~~~

 

ps;희진이가 좋은 사람이 생겻다니간 축하해 너무 엄마의 욕심을 부리지마라 사랑은 억지로 안되는거잖아...이뿐 희진이 누구한테나 다 사랑받을거 같아 축하한다고 전해 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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