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보낸 여름휴가 2부(치란 사무라이마을 심수관도요지)
호텔에 와서 잠시 휴식후, 이른 저녁을 먹고 이번 여행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검은모래 찜질을 하기 위해서 지하4층으로 내려가서
찜질용 옷으로 갈아 입고 다시 지하5층으로 내려갔다.그곳이 바다랑 통해져 있나보다 밤 8시쯤이라 흐려서 바다는 보이지 않고
이미 아저씨들이 대충 파 둔 구덩이에 차례대로 누웠더니 아저씨들이 검은 모래를 끼얹어준다.
바닥이 뜨끈 뜨끈 구들목같은데, 해안에서 자연스럽게 분출되어 올라오는 온천열에 의해 뜨거워진 모래 속에 들어가 땀을 빼는 천연
모래찜질온천이라고 한다 그 효능은 어깨걸림이나 관절통 천식 전신 미용에 좋으며 위를 보고 누워있으므로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모래의 압력이 가해져 온몸에 혈액순환이 잘되어 심박출량이 증가하여 노폐물을 바깥으로 빠지게 한다고 한다
15분이 지나니 더이상 못참을것 같아서 상반신은 일어나고 발을 중점으로 5분정도 더 하다가 일어서고 말았다.
옷입은채로 모래를 털어내고 샤워후 옷을 갈아입고 지하 1층에 있는 이브스키온천에서 또 온천을 했다.
나트륨 염하수로 지하의 해수와는 성분이 다르다고 한다.
나트륨이온이 많아서 신경통이나 베인상처 화상 만성 피부병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15만평의 광대한 정원과 해변이 호텔앞에 펼쳐져 있다는 선전 문구처럼 정말 휴양하기엔 조용하고 좋은 호텔이라고 생각된다
다음날은 치란 사무라이 마을로 갔는데, 우리나라 안동과 같은 관광지로서 애도시대 무사들의 가옥이 남아 있고 현재 살고 있는 사람도
있고 문패도 달려 있었다. 골목 입구에서 부터 너무 잘 손질된 느낌이 들었다.잠시 돌아보고 심수관 도요지를 관람했다
임진왜란때 전라도 남원지방에서 도공 70여명이 끌려 와서 오늘날에 이른것이라고 한다 1대의 이름은 심당길이였고 12대 심수관이후부터 계속 심수관으로 내려 가는데 지금은 14대 심수관이며 그 아들이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8대 심수관과 12대 심수관님의 작품들이 많았는데 사진에 담아 오지 못했고 정말 섬세한 빼어난 수작품을 마음에 담아 올 수 밖에 없어서
안타깝고 관음보살상과 보현보살 선재동자등 불교적인 작품도 많았다.
일본은 가업을 백년 이백년 이어가는데 자기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끝없는 연구로 하찮은 일일지라도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사용하도록
섬세하게 만들고 있으며 가격표만 보아도 600엔 이렇게 끝이 나는게 하나도 없다고 한다.597엔 이런식이다
백조 문열왕은 일본에서 태어났고 그때 우리나라의 문물이 많이 일본으로 건너간듯하다
가이더님이 끝없이 많이 들려 주었는데 백제계 귀족인 소가씨와 일본 전통 귀족인 오노로베씨가 싸우다가 소가씨가 쫓기게 되어
지금 이 곤경에서 구해 주면 이땅에 절을 짓겠다고 말하자 큰 나무가 갈라지면서 그안에 숨겨주어 살아 났다는 것이다
그후에 사천왕사 절을 지어 일본에 불교가 융성하게 되었다는데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이 콩고구미 금광조라는 1400년된 기업이 있는데 그곳에서 공사한 절은 7도 지진에도 견딘다고 한다.
얼마전 큰 지진이 났을때도 콩고구미 금광조가 공사한 절은 끄떡없이 버?다고 한다 그래서 콩고구미 금광조가 지은 절은 무너지지
않는다고 한다.여러가지 일본인들을 지방색으로 빗댄 말중에서 오사까 사람들은 먹다 망하고 교또 사람들은 입다가 망하고
동경 사람들은 명풍 허영심때문에 망한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교또 사람들은 겉다르고 속다르다는 말도 있다고 한다. 그들의 음식중에 오차즈께라는게 있는데, 녹차에다 깨소금을 넣어서 만든 아주
간소한 음식이 있는데 손님이 왔을때 오차즈께라도 먹을래요 하면 그건 손님보고 가라는 뜻이라는 것이다
그걸 모르고 먹겠다고 하면 안된다는 것이고, 그네들은 안된다 싫다라고 딱 잘라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거 참 좋은 생각이야 생각해 볼께"라고 말하면 아니라는 뜻이라는것이다 처음 가이더가 그것때문에 많이 당했다고 한다.
그리고 한류열풍은 대단해서 통역하는 사람들 명함에 보면 거의 다 "전 배용준 통역관"이라고 쓰여 있다고 한다.
일본천왕이 신이면서도 죽는 이유는 태양신의 아들이 다까찌호이네산에 내려 왔을때, 고노화라란 꽃의 여자와 이화라는 바위 여자를 보내 주었는데, 절대로 죽지 않는 불멸하는 바위 여자인 이화를 택하지 않고 꽃의 여자 고노화라를 택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동하는 중에 쉬지않고 가이더님은 자기가 알고 있는 역사이야기와 상식 이야기들을 들려 주었는데, 아사이맥주는 쌉싸름해서 남자들이
즐겨 찾고 기린아찌방맥주는 약간 단맛이 있어서 여자들이 즐겨 찾는다고 해서, 저녁에 슈퍼에 들러 딸이 좋아하는 콘부제리랑 맥주를
살려고 했는데, 맥주는 찾았으나 콘부제리는 보이지 않아서 진열대를 정리하는 종업원에게 콘부제리가 있냐고 했더니 친절하게도 나를
지배인한테까지 데리고 가서 그분은 또 전화로 물어 보고, 그러고 나더니 없다는 것이였다.정말 너무 친절한 그들이 상술에 우리도 그들의 그런 친절은 배워야 한다고 생각되었다.그네들은 절에 가서는 10원짜리 동전을 던지고 박수를 두번 친다는 것이다. 그래야 신이 안다고...그래서 한국에 와서도 그러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고 한다.다음은 쿠르즈로 사쿠라지마화산섬을 보고 기리시마 계곡온천편으로...
오늘은 여기 까지만...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고운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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