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1) 페트라
요르단(Jordan)은 요단강과 사해를 경계로 이스라엘과 인접하고 있는 나라이다. 북쪽으로는 시리아, 서쪽으로는 이스라엘, 동쪽으로는 사우디 아라비아. 남쪽으로는 이집트로 둘러싸여 있다.
1946년 영국으로 부터 독립하여, 이스라엘과 1차, 2차에 걸친 전쟁후 현재의 요르단을 이루었고, 1999년 후세인국왕이 죽은후 그의 아들 압둘라 국왕이 왕이 되었고
공식국명 : 요르단 하쉬마이트 왕국(The Hashemite Kingdom of Jordan)이다.
'요르단' 하면 열사의 사막이 끝없이 전개되는 나라이며, 모세가 38년간 헤매었던 광야 정도로 대부분 이해하고 있으나 총면적 91,000㎢으로 남한과 비슷한 크기지만 인구는 540만으로 많지 않으며 역사적으로 특히 빼놓을 수 없는 수많은 성서 지역과 관광적인 측면으로 엄청난 유적을 보유하고 있다.
페트라 (세계 7대 불가사의)
요르단의 가장 뛰어나고 휼륭한 유적지는 페트라임이 틀림없다. 기원전 약 300년전에 나바트 민족에 의해 건축된 페트라시는 "장미빛의 분홍색 도시"라고도 불리우며,전설에 의하면 사도 바울이 다마스커스부터 나와서 피난한 곳이 이곳이라고 한다. 페트라시의 진입로에 있는 바위 계곡은 "시끄"라고 불리우며 약 2km 정도 길이의 폭이 약 3~4m 사이인 절벽의 바위 계곡이다. 계곡이 끝나는 곳에서 햇살을 받으며 모습을 드러내는 절벽의 보물 창고 광경은 보는 사람의 인상에 깊이 박히는 전율을 느끼게 하는 광경이다.
페트라의 모든 거주지와 궁전, 제단, 그리고 무덤들 모두가 절벽의 바위를 깍아 만든 것으로 그 건축의 아름다움과 색상은 감탄을 절로 자아내게 한다. 페트라시의 끝에는 박물관이 있어 페트라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잘 보관하고 있으며, 박물관을 지나서 1045단위 계단을 올라가면 절벽을 깍아 만든 나바트 민족들의 신이었던 두샤라신의 신전이 잘 보전되어 있음을 볼 것이다. 이외에도 페트라에는 출애굽시 이스라엘 민족의 대 제사장이었던 모세의 형, 아론의 무덤이 위치해 있기도 하다. 페트라는 인디아나 존스 라는 영화의 배경이 됨으로서 더욱 유명하게 되었다.
페트라는 요르단이 세계에 자랑하는 국보 1호의 역사적 유적이다. 이곳은 기원전 1400-1200의 에돔과 모압의 접경지역에 자리한 곳으로 구약에서 에돔의 셀라(Sela)로 언급되고 있다. '셀라'는 히브리어로 바위를 나타내고, '페트라'는 그리스어로 바위를 나타내고 있다.
로마 원형 극장 : 바위산 자체를 깎아서 만든 것으로 나바테안들의 기발한 독창성과 우직한 추진력이 마음껏 발휘된 작품이다. 약 3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너비가 40m에 이르는 로마 원형 극장은 2세기 경의 유적으로, 33층의 계단식 의자가 모두 바위를 그대로 깎아 만들었다. 이 극장은 각종 예술 행사나 오락적 행사를 위한 기능보다는 하나의 제의적 기능을 갖춘 장소로 여겨지며, 왕의 장례식은 물론 각종 회의 및 종교 의식을 치룬 것으로 여겨진다.
수도원 : [수도원]이라고 부르는 건물은 페트라의 유적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전면의 폭이 50m, 높이가 45m에 이른다. 수도원으로 불리게 된것은, 이 건물 내부 벽면에 십자가 몇 개가 새겨져 있는데서 유래했다. 나바테안들이 이 건물을 세웠던 원래 용도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내부에 십자가를 새긴 것으로 미루어 서기 4세기 이후 비잔틴 시대에는 교회 건물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페트라 건물들의 내부는 의외로 단조롭다. 돌을 파내 규모가 큰 직사각형 방들을 만들어놓았다. 건물의 내부 벽면에는 아무런 장식이나 벽화가 없다. 그러나 암석 자체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색깔과 기하학적 또는 물결 무늬들이 방 전체를 휘감고 있어 어떤 궁중 벽화나 장식보다도 현란하고 황홀하다.
천연의 요새로 사방이 절벽으로 방어된 이 도시는 마치 지하에 구축된 지하 왕국이 연상될 만큼 신비롭다.
나바티안 이라고 불리우는 민족에 의해 건설된 이 도시는 실크로드의 길목으로 수많은 대상들이 들러가는 상업의 요충지로 한때 크고 번창했었으나, 대상 무역의 쇠퇴와 함께 폐허가 되어 여러 세기 동안 발견되지 않은 채 남아 있었다.
이 도시에 대한 이야기가 옛 기록에 나오고 있지만 소멸한 많은 도시들이 그렇듯이 이 도시의 위치도 잊혀졌다.
그러던 중 1812년 요한 루트비히 부르크 하르트라는 스위스의 한 젊은 탐험가가 현지인 안내자의 안내를 받아 이 웅장한 유적을 발견한 것이다.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으로 유대 민족을 이끌고, 당시로는 최강의 파라오의 땅을 벗어나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의 긴 여행 중, 당시 에돔 왕국의 수도이던 이곳의 통행 허가를 못 받아, 멀리 우회하여 느보산으로 갔다는 전설의 진위를 알 수는 없지만 이곳에는 모세가 지나 갔다고 하여, '무사와디' (모세의 계곡) 라고 불리우는 곳과 '모세의 샘'이라고 불리우는 우물이 여러 곳에 있어 현대의 순례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대의 수수께끼 유적의 하나로 남아있는 이곳은, 이집트의 피라밋과 더불어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이며, 최근에는 영화 '인디아나 죤스 / 마지막 성배'의 촬영 장소로 유명해 졌다.
이곳의 고대 세계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거대한 것들이며, 유럽 문명의 골간을 이룬 성서의 무대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은 잊혀진 지구상의 변방에 불과한 곳이 되어 버린 곳이며, 황량한 광야에는 남루한 베두윈들이 염소떼를 한가히 몰고있는, 마치 고대세계에서 시계가 멈춰 버린것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