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향
2008. 4. 4. 09:10
2008. 4. 4. 09:10
지금 이쯤에서
지금 이쯤에서 하직 해야지
진즉 가지 말았어야 할 길을
이제 정말 미련도 없다고
그렇게 긴날 헛된꿈속을 헤메이다니
살다가 그렇게 눈 멀 수 도 있다는
때늦은 탄식
이렇게 깡그리 밑바닥까지 내려 가서야
똑 바로 보이는걸까
삶이란 허무의 바다에서
잠시 착각한 환상의 신뢰
잡았던 손 놓으니
이렇게 가벼운것을...
오늘은 안경점에 가야겠다
아무래도 너무 오래 쓴
안경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