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근 선생님에 대해서는 이력을 보시면 다 아실것 같아서 더이상 이야기 할 필요는 없겠지만, 선생님께서는 조각가면서도 또한

독특한 자신의 세계를 시로 표현하시는 시인이시기도 하다. 어제는 선생님의 조각전에 가서 오랫만에 문우들도 만나고 흐뭇하고 멋진

시간을 보내고 왔다.

 

선생님의 이번 작품전은 심산(心山 )을 찾아서 라는 조각가면서도 심오한 철학적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심산 (心山)의 작품 속에는

먼데

하늘이 가까이 있고

푸르른 산과 구름이 옆에 머문다

 

작품을 대하노라면

우리들 마음의 옷을

하나씩

둘씩

벗어 던지고 싶어진다 하여

그냥

신선한 영혼의 기(氣)를

맘껏

애무하고 싶어진다

 

불노장생(不老長生)의 기운을

함께

느껴 보시지 않으실래요 

 

                                               우향(遇香)박 언 휘  

 

 위에 시가 선생님의 작품 세계를 잘 설명해 주는것 같다.

 

 장식적 효과로 사실적인 표현으로 보기 좋게 잘 다듬어 아름다운 작품을 하면 좋은데

왜 투박하며 난해한 것만 만드냐

좀...장미꽃처럼 누가 봐도 이해하기 좋고 잘 팔리게 아름답게 만들어봐....라고  친구들은 말을 한다고 한다

 

 

인도의 갠지스강가에는 자아형성을 위해 몸을 씻고

새 출발을 다짐하는  신성한 경관을 보라!!!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독창의 내 목소리를 위해

오늘도 걷는다 

 

 라고 선생님은 말씀 하신다.

 

 

누구나 마음 속에 산 하나 품고 살지 않는가

오를 수 없는, 아무리 가까이 가려해도 더 멀어지는, 그런 산 산 산...

마음의 산을 나름 마음 심(心)에서 깊을 심(深)으로 생각 해 본다 

그 산의 색갈은 저마다 틀릴것이다 

선생님의 대표작 산은 붉은 색으로 표현되고 있다

 

아마도 어쩌면 선생님의 창작을 향한 끝없는 열정이 아닐까싶다

시간이 나시면 2호선 청담역 2번 출구에 위치한 이용근 선생님의 조각전에 가셔서

내 마음의 산의 색갈은 어떤 빛갈인지, 내 마음의 산은 과연 무엇인지, 평평한 능선의 순한 산인지

눈 덮힌 히말라야 산맥인지....꽃 피고 새 우는 계곡물 소리 청량한  모든 것을 품어주는 그런 넉넉한 산인지...

한번 생각해 보시는 기회를 가져 보시면 좋을 것 같다.

 

변함없이 제 블로그를 사랑해 주시는 고운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늘 맑고 향기로운 고운날 보내시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서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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