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미리 어버이날 회식을 했다

정향 2013. 5. 6. 10:28

 

 

 

흰 바탕에 안쪽 붉은점이 보이는 꽃이 이번에 새애기가 준 꽃이다.^^

 

  지난 금요일 아들내외와 같이 지유명차 부천 점에서 만나 차를 마신 후에, 부근 한촌식당에 가서 어버이날 회식을

미리 했다. 행사가 많은 5월이 시작되어서 그런지 식당 안은 미리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행사를 하러 온 가족들이 좀 많은 것 같았다. 푸주옥과 비슷한 식당인데 설렁탕과 더불어 메뉴에 고기류도 여러 종류, 제주 흑돼지부터 한우고기까지 구비

되어 있다. 고기를 구워 먹으려면 2층으로 가고 일층은 주로 설렁탕과 불고기만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결혼해서 한 두 해에는 서울에서 이름난 패밀리 레스토랑을 거의 섭렵을 한 셈이고 환갑잔치까지 파빌리온에서 잘 챙겨

준지라 이번에는 무엇을 드시고 싶으냐고 물어 와서 그냥 사실 보이차를 마시고 부터는 그리 자극적인 것을 먹기도 겁나고

그래서 간단히 먹자고 했더니 그래도 아는 분께서 찻집 부근에서는 먹을 만한 식당이라고 추천해 주신집이라고 한다.

아들네 집 부근에도 분점이 있고 이곳이 본점이란다.

 

보이차를 마시고 나서 딸애는 몸에 반응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차가 짜다고도 하더니 회식을 하러갈려니 갑자기 속이

안 좋다고 하여서 두 선생님께서 그런 때는 그냥 외식 보다는 차를 마시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서 딸애는 찻집에 두고

우리만 가서 식사를 하려니 좀 그래서 간단히 불고기와 설렁탕을 먹고 왔다. 아들은 다음에 동생 속이 괜찮으면 다시

식사를 하자고 하지만 이제는 외식하기도 좀 겁도 나고 대충 어버이날 행사는 지나간 걸로...며늘애가 초콜릿과 수제

비누세트를 선물로 건네준다. 그리고 이번에 것이 제일 예쁜 꽃이라고 하면서 제라늄화분 한 점을 건넨다.

 

14개 집에 있는 제라늄 화분의 꽃 색을 다 외고 있는 것이 놀랍다. 이번 꽃은 집에 없는 꽃이라고 한다. 어떻게 그것을 다

아느냐고 했더니  다 적어 두었다고... 참 대단한 우리 며느리다 ㅎㅎㅎ 덕분에 아파트 베란다에 형형색색 꽃이 만발하여

올봄은 꽃구경 안 갔노라고... 고맙다고 했다.

제라늄은 일 년 내 꽃이 피고 지고 한다니 정말 며늘애덕분에 꽃 속에 파묻혀서 살고 있음에 기분이 좋다.

 

대구 친구아들 결혼식이 이번 주 토요일인데 미리 금요일 내려가서 친정엄마와 하룻밤 자고 올 생각이다.

혼자 계신 엄마를 생각하면 나이 들어서 혼자 산다는 것이 얼마나 쓸쓸하고 외로울까 싶은데 아무리 우리 집에 오시라고

해도 아직은 괜찮다고만 하시니...그런데 나는 엄마나이까지 살 수 있을지도 의문이지만 혼자서는 정말 더 못살 것 같은데...

 

앞으로 100세 시대라고 떠들어대니 정말 보통 큰 일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평소 자기관리 잘하고 혼자서도 잘 다니고

건강하다면 몰라도... 아프면서 오래 살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싶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께서는 건강 잘 챙기시기를....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사랑의 게절 5월을 맞아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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