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목탁의 유래

정향 2009. 8. 3. 07:12

 

 

 

옛날 어느 절에 덕 높은 스님이 몇사람의 제자를 가르치고 있었다. 그 가운데 한 제자는 스승의 가르침을 어기고 제멋대로 생활하여 계율에 어긋난 속된 생활을 하다가 그만 몹쓸 병이 들어 죽게 되었다. 죽은 뒤에는 물고기 몸을 받아 태어 났다. 등 위에 큰 나무가 솟아나서 여간 큰 고통이 아니었는데, 하루는 스승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너가는데 등 위에 커다란 나무가 달린 고기가 뱃전에 머리를 들이대고 눈물을 흘리는것이다.

 

스승이 깊은 선정에 잠겨 고기의 전생을 살펴보니, 이는 바로 병들어 일찍 죽은 자기 제자가 방탕한 생활의 과보로 물고기로 태어나 고통 받는 모습인지라 이를 알고 가엾은 생각이 들어 수륙천도재를 베풀어 고기의 몸을 벗어나게  해 주었다. 그날 밤 스승의 꿈에 제자가 나타나서 스승의 큰 은혜를 감사해 하며 다음 생에는 참으로 발심하여 공부할 것을 다짐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기 등에 있는 나무를 베어 고기 모양을 만들어 부처님 앞에 두고 쳐 주기를 부탁 하는 것이었다. 그 소리를 들으면 수행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교훈이 될 것이고, 강이나 바다의 물고기들은 해탈할 좋은 인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해서 고기 등에 자라난 나무를 베어 고기 모양의 목어를 만들게 되었는데, 이것이 차츰 쓰기에 편리한 목탁(木鐸)으로 변형되어 예불이나 독경을

할 때 혹은 때를 알릴 때에도 사용하며, 그 밖의 여러 행사에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일설에는 고기는 잠을 잘 때도 눈을 뜨고 자므로 수행자는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해야 불도를 성취한다는 뜻에서 고기 모양의 목어를 만들어 아침, 저녁으로 치게 하였다고 한다.

매달 보고 있는 법의 향기에 실려 있는 이야기이다.

 

모두들 피서를 갔는지 지하철도 도로도 한산한듯하다. 절에도 보살님들이 좀 적게 오신것같다.

그런데 지하철 속에는 왜 그리 몸이 불편한 불구자들이 많은지 모르겠다. 혼자서 서 있기조차 불안한 불구자가 한 사람 한 사람들에게 손을 내 밀면서 구걸을 하는데, 모두들 지갑을 열지 않을 수가 없게 만든다

 

그 사람이 지나가자 말자 등이 몹시도 굽은 아저씨가 온 몸에 물을 뒤집어 쓴 듯이 또 나타났다. 다니기에 너무 힘들어 땀을 그렇게 흘린듯하다. 그 사람이 지나가자 이번에는 약간 정신 줄을 놓은 머리 긴 여자가 지독한 냄새를 풍기면서 지나간다. 그 두 사람은 구걸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제 수명이 길어지고 지하철을 타도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젊은 사람들 보다 많은 것 같다. 정말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암이나 무서운 지병이 걸리지 않은 이상은 다들 80-90살은 넘게 산다고 한다.

 

이제 나이 들어서도 내 발로 걸어 다닐 수 있도록, 내 맑은 정신으로 살아 갈 수 있도록, 남들이 나를 지하철에서 피해서 앉지 않도록, 나이 들어도 깨끗하게 추하지 않게 건강하게 살아 갈 수 있도록 젊어서부터 정말 내 몸 건강관리를 최우선적으로 돌보고 평소에 운동 열심히 하여서 노년사회에 대비하여야 한다고 다시 생각해 보지만 그게 또 생각같이 되지 않음이 현실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운동을 열심히 하자고 다짐해 본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방문해 주시는 고운님들께서는 행복한 주말 보내셨는지요?

오늘은 비가 올 것 같네요. 아침부터  잔뜩 흐렸습니다.

새로운 8월의 첫 주,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미소와 함께

멋지게 출발 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