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엄마와 함께한 여름휴가 동영상 1편 (가고시마편)
***7월 30일 출발이라 엄마가 대구에서 전날 우여곡절 끝에 올라 오시고,그 이유는 생략 합니다 ...^^
서울에 남동생이 역으로 마중을 나가서 모시고, 올케까지 태워서 우리집에 오신 시간은 약간 늦은 저녁시간이였다.
다들 맛있는 저녁을 먹고 내가 주문해서 가져온 맛있는 두텁떡도 맛보고, 동생이랑 남편은 술이 거나해져서 11시가 되어서야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올케가 좀 도와주긴 해도 어디 갈려니 밑반찬이랑 해야할 일들이 또 어찌나 많은지...
동생내외가 엔화로 엄마 용돈을 또 바꿔와서 드리고 갔다.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여행 잘 하고 오시라고...착한 동생 내외를 보내고 12시쯤 잠이 들었는데, 다음날 새벽5시에 일어나서 머리 감고 식구들 깨워서 아침을 준비할려니 다들 밥을 못먹겠다고 해서, 수박 포도 떡 옥수수 삶은것 두텁떡을 준비하고, 아들 딸을 깨워놓고 6시경에 공항행 버스를 타고 한시간 걸려 공항에 도착했다.
엄마는 아기처럼 좋아 하신다.약간 귀가 잘 안 들리시고 숨도 차고 고혈압이긴 하셔도 겉으로 보기엔 아직도 60대 후반으로 보이신다.
화장도 곱게 하시고... 공항에 도착하니 휴가철이라 한마디로 북새통인데 우리 가이드님은 아직 안나타 나셔서 우리는 한켠에 앉아서
준비해간 음식들을 먹었다.우리가 좀 일찍간 샘이다.어디 갈려면 항상 일찍 가 있어야 하는 내 성격이기에...
제주도랑 국내 여행은 많이 해 보신 엄마지만 해외 여행은 처음이신데다 공항에 모인 사람들이랑 크기에 놀라셨나보다.웬 사람들이
이렇게 많으냐고 내까지 해외를 가니 하시지만 기분은 좋으시다. 사위랑 딸따라 가서 아프면 안된다고 미리 미리 약도 드시고 영양제도
챙겨 오셨다.나도 따로 종합 비타민이랑 글로코사민등을 챙기고 비상약도 다 챙기긴했다.
한시간 반 정도 걸려서 가고시마공항에 도착 했는데 하늘에서 보니 삼나무가 울창한 그 지역의 산세는 정말 아름다웠다.
너무 박식한 롯데관광의 강경희 가이드님은 차로 이동하면서 이번 여행일정표를 나누어 주었는데 몸이 안좋은 분들이 온천을 하는 방법과, 일본 여행시 주의사항, 호텔에서의 주의사항, 전화거는 요령, 간단한 일본말 등등 너무나 꼼꼼하게 잘 기록되어 있었고, 이동중에도
끝없이 많은 그곳지방과 관계된 역사 이야기들을 해 주어서 적긴 많이 적었는데....
공항에서 한시간 반 거리의 이브스키 이와사키호텔로 이동 하는 중에 이케다 호수의 괴물 뱀장어를 구경하고 갔는데, 천연 기념물로
정해진 징그럽게 큰 괴물 뱀장어들이 여러마리 수족관에 누워 있었는데, 꼼짝을 하지 않아서 조금 실망했다. 야행성이라 낮엔 활동하지
않는다고 한다.그곳의 기후는 우리나라 대구 날씨랑 똑 같다는 어머님 말씀이시다.정말 더운 날씨 였지만 걷는 시간이 많지않아서 여행하는데 크게 불편하거나 더위를 느끼진 않았다.
이브스키 이와사키란 호텔은 정말 그 크기가 대단했다.그곳 사람들의 휴양지라고 한다.호텔내 골프장 수영장 각종 놀이시설들과
너무나도 유명한 검은 모래 찜질과 호텔내 정경이 마치 깊은 숲속에 들어 온듯 폭포물이 떨어지고 그 소리 또한 우람했다.
수영복은 준비하지 않았지만 멋지다는 수영장이 보고싶어서 가이더를 따라 한참을 이동한 그곳은 정말 탄성이 나올만치 그 경관이
좋았고 바로 바다와 접해 있어서 너무 멋�다. 엄마를 주인공으로 해서 영화 한편 올리겠다고 하니까, 엄마는 80노인네를 팔아서
어쩔려는냐고 해서 나랑 옆지는 한참을 웃었다 팔순인데 얼굴 좀 팔면 어떠냐고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편 기대 하세요
고운 하루 보내시고 제가 며칠 없어도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신 여러님들 고맙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