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이제 알았네
정향
2008. 6. 19. 08:03
이제 알았네
신은
늘
나의 편이 아니였다고
언제나
나를 시험한다고
투정하고 아파한 지난 날들
그러나
이제서야 어렴풋이 눈치챈 이마음
이제 알았네
진즉 세상에 제일 귀한 보물을
내 손에 일찌기 안겨 주었다는것을....
내 흐린 눈
내 건방진 오만
내 부족한 믿음
내 부족한 정성
그 모든것 다 참아견디며
기다려 주신 님이여
출렁이는 맘 가다듬고
무명에서 벗어나
이제사 님의 깊은 뜻 헤아리는
이제사 님의 끝없는 사랑
지금에사 눈 뜬 깊은 뉘우침
용서 하소서 ...
정말 오랫동안 당신의 맘 아프게 했습니다
아직도 또 님 앞에 엎드려
참회하는 맘자락 하나 남겨 두었음을
님이여 용서 하소서...
내 그리운 별밭에
죽이고 또 죽여도 불사신같이 살아 나는
양귀비 같은 씨앗하나 숨기고 있음을
님이시여 용서해 주소서
제 손 꼭 잡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