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한 순간도
의식의 끈
놓지 못하고
이렇게 오랫동안
아무렇지 않게
무심한
세월만 흘렀다
볼 수 없어도
어디선가 멀리서
보고 있을 것 같은데
아무리 멀리 있어도
한 가닥 인연 줄
마저 놓지는
않았을 거라고
추억은
늘 우리를 손짓하고
하고픈 말은
가슴 깊은 곳에
다른 바다를 숨겼다
보고픈 마음
길 아닌 길에서
몽유병자 되어 헤메인다
다 부질없어라
헛되고 헛되다
8월의 태풍에
마저 날려 보내지 못한
이 서늘한 그리움
불사신처럼
다시 살아나
가슴에 굳은 살 박고
숨 쉴 때 마다
아프다
신음소리 숨기고
그저
담담히
안부만 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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